'핵가방'에는 도대체 무엇이 담겼나

'핵가방'에는 도대체 무엇이 담겼나


북핵 위기 부터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핵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근거리에서 항상 함께 다니는 ‘핵가방’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가방은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 같은 전시에 지휘본부에서 부재중 일 때 급박하게 핵 공격명령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심사숙고를 거치며 핵무기 사용을 허가하는 것이 바로 핵가방 입니다.




가끔 첩보영화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대통령의 핵가방에는 핵 공격 대상을 표시하는 모니터와 핵무기의 발사버튼이 구성 되어 있는 것 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대신 대통령 신분을 확인하는 암호화 된 복잡한 절차와 전쟁 지침 등을 담은 문서가 가득 들어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 핵가방에 들어있는 물건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 된다고 하는데요, 가장 먼저 ‘블랙북’이라 불리고 있는 가로 23cm, 세로 30cm 크기의 책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대통령이 먼저 공격할 수 있는 나라와 목표좌표를 유형별로 정리하여 목록화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급하게 안전을 위하여 피신할 수 있는 벙커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그리고 긴급상황에 대통령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을 정리한 전시 또는 위급시 지침서가 들어있고, 긴급경보시스템(EAS) 발동 절차와 관련 지침 등을 담은 9~10쪽짜리 서류철도 핵가방 안에 들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핵가방 구성품중 가장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핵 공격명령을 인증하는 코드, ‘골드코드’가 적힌 암호화 된 플라스틱 보안카드라고 하는데요, 가로 7cm, 세로 12cm 크기의 이 보안카드는 ‘비스킷’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핵가방의 또다른 이름은 ‘뉴클리어 풋볼’ 이라고 하는데요, 핵가방은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인 1962년도 쿠바 미사일 위기 때 핵가방 사용법이 구체화되어 정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자신이 급작스럽게 적국에 핵 공격명령을 내리려면 합동전쟁본부에 뭐라고 말해야 하나” “내 지시를 받은 사람은 그 명령이 진짜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등 상식적이지만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보안에 관련된 의문을 제기하였는데요,



당시 1960년도에는 미국과 소련 간 핵전쟁 공포가 임박하였는데, 막상 핵 공격 명령 절차는 굉장히 허술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핵가방은 공격을 위한 긴급상황 아래 언제 어디서든 신분을 밝히고 공격명령을 내릴 수 있고, 그 공격이 정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령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핵가방이 다르게 불리고 있는 이름은 ‘뉴클리어 풋볼’이라고 하는데요, 케네디 대통령 시절 미국 국방장관을 맡은 로버트 맥나마라 장관은 당시 핵전쟁 계획에 붙은 작전명이 ‘드롭킥’이었기 때문에 핵가방의 이름이 풋볼이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습니다.




무게 20kg 가량인 미국의 핵가방은 검은 색 가죽으로 마감하였고 속 안은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덧씌운 형태라고 합니다. 미국의 핵가방은 유명 가방 제조업체인 제로할리버튼이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핵가방은 신분이 확인된 소령급 이상 군 보좌관들이 교대로 대통령 근처에서 핵가방을 들고 있는 것 이 규정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핵가방을 다루는 미국 장교는 보다 엄격한 신원조회를 거쳐 철저히 관리한다고 합니다.



특히 어려 장교들 중 누가 언제 대통령의 핵가방을 드는지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다고 합니다. 또한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든 핵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핵가방을 든 보좌관은 대통령이 외부활동에 나설 때마다 바로 곁에서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대통령의 핵 공격을 결정하면 실제 핵미사일이 발사되기 까지는 안전을 위해 크게 4단계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먼저, 대통령이 핵 공격을 명령하게 된다면 대통령 옆 에서 핵가방을 든 군사보좌관이 핵가방을 열어 대통령에게 전달한다고 하는데요, 보좌관은 이어서 공격 가능한 옵션을 브리핑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미국이 가진 핵탄두는 6800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고, 바로 발사가 가능한 실전 배치된 미사일은 약 1800개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한 발 한 발이 일본 히로시마 투하 원자폭탄의 1만7000배 정도 위력이니 어마어마한 위력의 폭탄 입니다.



대통령은 핵가방을 연 뒤 보유중인 어떤 핵탄두로 어디 지점을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결정하고, 대통령은 보안카드 ‘비스킷’에 적힌 비밀 인증코드를 입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핵공격 명령을 받은 국방장관은 실제로 발사 지시가 대통령의 명령이 진짜라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관이 대통령의 발사 명령을 거부할 권한은 없다고 하는데요, 대통령의 코드가 입력되면 발사명령이 실제로 핵무기를 운용하는 부대에 전달된다고 힙니다. 그리고 해당 부대에서는 미사일 운용요원 2명이 동시에 버튼을 눌러야 핵 미사일이 발사되는 등 정말 복잡하고 안전성이 높은 안전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명령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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