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가해자들 반성은 커녕...

음주운전 가해자들의 실체




‘재판 다니느라 몸 고생, 마음고생 많으셨죠. 집행유예 축하합니다.

음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가해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게시물에 얼마 전 달린 댓글이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한 회원이 ‘두 번의 음주 운전 사고로 면허 취소되었고, 이번에 무면허로 음주 사고를 냈다는 내용인데요, 4명이 다쳤는데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글을 올리자 달린 다른 네티즌들의 ‘축하’ 댓글입니다. 그 아래로 ‘고생했다’ ‘힘내라’ 같은 댓글이 10개 넘게 달렸습니다. ‘집행유예도 너무 세게 받은 것 아니냐’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행정심판’이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회원이 약 44000명입니다. 이른바 ‘생계형 음주운전자 구제를 위한 행정심판제도 관련 정보 공유’ 목적으로 2005년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10일 동아일보 취재진이 최근 2년간 게시물을 살펴본 결과 음주 운전 가해자들이 민·형사상 책임을 피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공간으로 변질돼 있었습니다.





카페 게시물에는 가해자들이 사고 내용을 소개하며 대처 요령을 묻는 글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른 회원이 ‘음주 3진 아웃으로 면허 취소됐는데 또 음주 사고를 내 3명이 다쳤습니다. 도움 좀 주세요’라고 올리면 ‘그 지역 법원 판사가 얼마 전 부임했는데 형량이 빡빡하답니다. 평소 했던 봉사활동 잘 어필하세요’라는 식의 답변이 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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